올 상반기 단기사채(STB)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가 총 577조 40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21년도 상반기 단기사채 발행 현황’ 조사 자료를 16일 발표하고 올 상반기 자금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61조 9000억원(12.0%)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또 직전반기와 비교하면 61조 6000억원(11.9%) 늘었다.
자료에 따르면 일반 단기사채의 발행량은 471조 4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54조 9000억원(13.2%) 증가했다. 또 유동화 단기사채의 발행량은 106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7조원(7.1%) 늘어났다.
만기별로는 3개월 이내 발행량이 총 572조 9000억원으로 전체 발행량의 대부분인 99.2% 비중을 차지했다.
또 7일 이내 초단기물은 363조 9000억원이 발행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16.0%(50조 1000억원) 증가한 수치로 직전반기와 비교하면 12.7%(40조 9000억원) 늘었다.
이외에도 1일물 이내 발행량은 221조 6000억원으로 전체의 38.4% 비중을 차지했다.
신용등급별로는 A1 발행량이 540조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A2(29조 1000억원), A3(7조 5000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나 신용등급이 낮을수록 발행량이 감소했다.
A1 등급의 발행량은 전체 발행량의 대부분인 93.5%를 차지해 안전자산 투자 선호에는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업종별로는 증권회사가 327조 1000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유동화회사 106조원, 카드·캐피탈·기타 금융업 102조 5000억원, 일반기업·공기업 등이 41조 8000억원 순으로 많았다.
올 상반기 증권회사의 발행량은 전년동기대비 13.1%(38조원) 증가한 수치로 직전반기와 비교하면 13.3%(38조 4000억원) 늘어난 셈이다.
유동화회사는 전년동기 대비 7.1%(7조원)가 증가했으며 또 직전반기와 비교해도 4.2%(4조 3000억원) 늘었다. 카드·캐피탈·기타 금융업은 전년동기 대비 31.1%(24조 3000억원)가 늘었으며 직전반기와 비교하면 16.9%(14조 8000억원) 늘었다.
이외에도 일반기업과 공기업 등은 전년동기대비 15%(7조 4000억원) 감소한 반면 직전반기와 비교하면 10.9%(4조 1000억원) 늘어난 수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