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주 소설가가 첫 단편집을 발표했다.
13일 문학계에 의하면 조 소설가는 현대문학에서 첫 단편집인 ‘다시 나의 이름은’을 공개했다.
‘다시 나의 이름은’에는 조 소설가의 2017년 현대문학 등단작인 ‘나무에 대하여’를 비롯해, 총 9편의 단편이 실렸다. 표제작과 등단작 외에 ‘침묵의 벽’ ‘우리 모두를 위한 일’ ‘란딩구바안’ ‘꾸미로부터’ ‘베스트 컷’ ‘우리는 그렇게 조금씩’ ‘모래의 빛’ 등이다.
‘다시 나의 이름은’은 ‘그날 밤, 은규와 마지막으로 통화를 한 사람은 나였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데, 인간관계에서 겪게 되는 상처와 이를 통해 들여다보는 인간과 마음의 문제에 천착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소설가는 ‘나무에 대하여’에서 이국의 공간을 배경으로 다양한 나무의 이미지와 결, 그로부터 파생되는 인간과 인생의 문제에 대해 서정적으로 파헤친 바 있다. 음악을 좋아하는 특성이 잘 살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 소설가는 고려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으며, 젊은 소설가들로 이뤄진 문학동인회 어에서 활동하며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