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7.09 10:28:52
부산시가 사하구 하단동에 위치한 에덴유원지(에덴공원)를 15분 이내에 접근 가능한 ‘도심 속 힐링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2단계 기반시설 조성사업’ 착공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에덴공원은 지난 1970~80년대를 대표하는 서부산의 관광명소로 갈대밭과 일몰 등 자연경관으로 시민의 사랑을 받아왔으나 오늘날 시민의 발길이 뜸해지고 시설도 노후화된 상황이다.
이에 시는 ‘도시민의 쉼터와 산책을 통한 느림의 미학’ 등을 주요 테마로 삼아 에덴공원을 자연 휴식처로 탈바꿈하기 위한 유원지 조성사업에 돌입, 진행 중이다.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에덴공원에 관람대, 문화센터, 소통광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했으며 인근 환경개선 사업을 거쳐 지난해에는 1단계 사업으로 진입로와 주차장 등을 준공했다.
시는 올해까지 공사비 100억원을 확보해 사업을 이어가려 했으나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재정 여건이 어려워지며 유원지 조성사업에도 급제동이 걸리게 됐다.
문제 해결을 위해 시는 우선 ‘15분 이내 접근’ 가능한 자연 휴식처 제공을 위해 사업비 14억원을 투입해 시설 기반조성에 들어간다. 노후 산책로 970m를 천연재질 자연토 포장으로 단장하며 야간에도 산책로를 걸을 수 있도록 야간조명 전체를 교체하고 유원지 내 CCTV를 설치해 ‘안전한 휴식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앞서 박형준 시장이 지난달 15일 ‘15분형 도시 부산 비전투어’의 첫 방문지로 사하구를 찾은 가운데 이날 에덴유원지 조성에 대한 건의사항이 나온 바 있다. 이에 시는 내년도 예산에 에덴유원지 정비사업 예산을 충분히 반영해 이곳을 서부산권 대표 ‘도심 속 자연관광지’로 개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