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이 구지은 대표이사 체제 출범과 함께 회사 창립 이래 최단기간 임금인상 노사 합의를 이뤄냈다.
아워홈은 지난 7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아워홈 식품연구센터에서 노사 임금조정 조인식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임금 인상률은 최근 아워홈 5개년 평균 임금 인상률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결정됐다. 아워홈 노사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협업을 통해 위기를 극복하자는 점에 공감했다.
앞서 노사 양측은 구 대표이사 체제로 전환된 직후인 지난달 25일부터 임금교섭을 시작한 바 있다. 이후 13일간의 긴밀한 실무협의를 거쳐 임금조정에 서명했다.
이 같은 결과에는 구 대표가 전면에 나서 노사 양측의 원만한 합의를 위해 적극 노력한 게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구 대표는 △보고체계 간소화 △건강검진 제도 개선 △연차휴가 촉진제 미적용 △복장 완전 자율화 △백신 휴가제 도입 등을 즉시 제도화했다. 특히 연차사용에 대한 직원들의 자율성을 보장하기 위해 ‘연차휴가 촉진제’를 적용하지 않기도 했다.
고재균 노동조합 위원장은 “구 대표가 대화에 직접 참여한 것은 이번이 최초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큰 공감대를 형성하며 신속하게 합의안을 도출해 준 사측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아워홈 관계자는 “단기간에 협약이 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준 위원장과 노조 교섭위원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협약이 노사가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고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