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7.07 14:56:53
최근 타지 관광객의 주점 방문 후 연쇄 집단감염 등 확진자가 급증한 부산시가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조치를 결정했다. 2단계 적용 기간은 내일(8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일주일간이다.
시 방역당국은 7일 오후 1시 30분 유튜브 등으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거리두기 2단계 격상에 따른 방역 조치사항’에 대해 발표했다.
기자회견에서 안병선 시민건강국장은 “7일 0시 기준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1212명, 수도권에서 1007명 발생하는 등 확진자 급증에 따라 정부에서 수도권의 종전 2단계 조치를 일주일 더 연장 결정했다. 부산도 개편안이 시행된 지난 1일부터 일주일간 확진자가 236명 발생해 지난 한주 확진자 수인 146명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며 “특히 최근 수산업 근무자 집단감염, 감성주점 및 유흥주점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이에 현 감염 추이와 휴가철, 장마에 따른 ‘3밀 환경’, 수도권 거리두기 강화에 따른 ‘풍선효과’ 방지 등을 위해 중대본, 생활방역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2단계 시행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내일부터 부산에 거리두기 2단계가 적용됨에 따라 먼저 행사와 집회는 기존 500인까지 가능했던 것이 ‘100인 이상 집합금지’로 강화된다. 다만 사적모임 인원은 기존과 같은 8인까지 허용된다.
시설별 방역수칙 사항은 ▲유흥시설, 홀덤펍, 홀덤게임장, 노래연습장 자정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운영 금지 ▲감성주점, 헌팅포차 노래 및 춤추는 행위 금지 ▲콜라텍, 무도장, 클럽, 나이트 자정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운영 금지 ▲식당, 카페, 편의점, 포장마차 자정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매장 내 취식 불가(포장·배달만 허용) ▲목욕장업, 다단계 홍보관, 이미용업, 오락실, 멀티방, 파티룸, 안마소 등 기존 6㎡당 1명 출입에서 8㎡당 1명으로 강화 ▲실내체육시설 기존 6㎡당 1명 출입에서 8㎡당 1명으로 강화 ▲학원, 좌석 한 칸 띄워 앉기 또는 6㎡당 1명 강화 ▲영화관, 공연장 좌석 한 칸 띄우기 및 최대 관객 수 5000명 미만 제한 ▲결혼식장, 장례식장 100인 미만 제한 및 4㎡당 1명 출입 제한 강화 ▲놀이공원 수용인원 70% 이내 ▲워터파크 수용인원 50% 이내 ▲PC방, 전 좌석 한 칸씩 띄워 앉기 ▲스포츠경기장, 실내는 수용인원 30% 이내, 실외는 수용인원 50% ▲도서관, 수용인원 50% 제한 ▲키즈카페, 전시회, 박람회 기존 4㎡당 1명 출입에서 6㎡당 1명으로 강화 ▲종교시설, 수용인원 50% 이내 및 별도 모임·식사·숙박 금지 등으로 강화된다.
안병선 국장은 “최근 20~30대를 중심으로 ‘델타 변이’ 검출률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시민께서는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사적 모임은 자제하시고 기업과 단체는 집단회식과 행사를 자제해주시기 바란다. 가능한 한 일상 범위 내에서 활동하고 이동은 최소화하며 다중이용시설 방문도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아무리 강화된 방역수칙이라도 시민께서 지켜주시지 않으면 현 상황은 바뀌지 않는다. 그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지 않도록 우리 모두 느슨해진 방역의 고삐를 조이고 방역수칙을 지켜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다시금 굳혀 적극적인 협조를 다시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