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지난달 22일 ‘박태준 기념관’을 임시 개관한 데 이어 내달부터 강연회, 교육 프로그램, 음악회 등 각종 문화행사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먼저 강연회는 포스텍 미래전략연구소 정기준 교수를 초청해 ‘박태준과 리더십’이란 주제로 강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또 고(故) 박태준 회장이 사색을 즐겼던 소나무가 보존돼 있는 기념관 내 수정원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어 관람객에 각종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리더십 교육’과 유아·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이야기 교실’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기장군은 설명했다. 그 가운데 ‘이야기가 있는 기념관’은 기장지역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연중 예약제로 시행한다.
오규석 군수는 “고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은 군인, 기업인, 교육인, 정치인으로서 큰 성과를 이룬 인물인 만큼 이번 문화공연과 강연이 수강생들에 뜻깊인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박태준 기념관이 제2, 제3의 박태준을 키우는 교육의 산실이 되도록 운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태준 기념관은 한국경제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고 박태준 회장의 뜻을 기리기 위해 기장군이 박태준 회장의 생가 바로 옆인 장안읍 임랑해안길1 일대에 조성한 것이다. 기념관의 정식개관은 오는 12월 중 박태준 회장의 서거 10주기를 전후해 개최할 예정으로 이날 박태준 회장의 유품을 전시한 특별전도 함께 개최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