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주말 서울 도심에서 열린 민주노총 주도 전국노동자대회와 관련해 민주노총 수뇌부에 출석 요구를 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지난 3일 서울 종로3가 일대에서 기습집회를 연 주최자 등 6명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일반교통방해 혐의 등으로 입건해 1차 출석요구를 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현장 채증자료와 유튜브 영상 등을 통해 이들 6명의 혐의를 확인했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12명에 대한 내사에 착수했으며, 집회 과정에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현장에서 체포된 참가자 1명은 전날 혜화경찰서에서 조사받은 뒤 석방됐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민주노총의 불법 집회 수사와 관련해 수사부장이 본부장을 맡은 52명 규모의 특별수사본부(특수본)를 편성했다.
경찰은 지난달 여의도에서 열린 전국택배노조 상경 집회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현재 수사 대상자 31명 가운데 19명에게 출석을 통보했고, 이 중 1명은 조사를 마친 상태다. 나머지 12명은 출석 일자를 조율하고 있거나 인적사항을 확인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