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5일 신규 확진자 수가 7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11명 늘어 누적 16만795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743명)보다 32명 줄은 수치다.
통상 주말·휴일에는 검사 건수가 대폭 줄면서 확진자 수도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는 데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별로 줄지 않았다. 확산세가 거세다는 방증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644명, 해외유입이 6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301명, 경기 210명, 인천 16명 등 수도권이 527명(81.8%)이다.
수도권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이후 엿새째 전체 지역발생 확진자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1주간 발생한 확진자는 하루 평균 569명에 달한다.
비수도권은 부산·경남 각 20명, 대전 18명, 충남·경북 각 10명, 강원 7명, 광주·전북 각 6명, 제주 5명, 대구·세종 각 4명, 충북·전남 각 3명, 울산 1명 등 모두 합쳐 117명(18.2%)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마포구의 음식점과 수도권 영어학원 8곳을 잇는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301명으로 불어났다. 이 사례에서는 델타 변이 감염자도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