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은 오규석 군수가 30일 오전 10시 30분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를 방문해 영진위원장에 ‘부산촬영소(가칭)’의 연내 장안읍 착공을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부산촬영소는 기장군이 기장도예관광힐링촌 부지 내 24만 9490㎡를 무상 제공해 영진위가 건물 연면적 2만 229㎡ 규모로 스튜디오 3개동, 영상지원시설, 야외촬영 지원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날 면담에서 오규석 군수는 “저는 지난 2010년 7월 군수 취임과 동시에 관게기관과 머리를 맞대고 그간 온갖 역경을 극복한 끝에 ‘부산촬영소’를 장안읍 도예촌 부지 내에 유치하게 됐다. 이는 17만 600여명의 기장군민과 800여명의 기장군 공무원의 피와 땀의 산물이기에 촬영소 건립이 1분 1초도 늦춰져선 안 된다”며 “부산촬영소가 차질 없이 연내에 착공돼 코로나19로 침체한 한국 영화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기장군의 관광 자원을 접목해 차별화한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시설로 건립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김영진 영진위원장은 “최근 영화계의 의견을 부산촬영소 설계에 반영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며 “설계가 끝나는 대로 관련 행정절차를 진행해 부산촬영소가 연내 착공하는 것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장군은 촬영소 건립을 계기로 향후 영화·영상문화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영화·영상 관련 부산 소재 대학과 협업 프로젝트, 관광 자원화 구상 등 경쟁력 확보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한편 기장군에 따르면 부산촬영소는 오는 2023년 1단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