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1.06.30 09:33:06
"이번 2021고양도시포럼서 논의할 평생학습, 도시재생, 환경이라는 이질적 3가지 요소는 '미래'라는 하나로 합쳐져 고양시 새 '역사'로 남을 것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지난 29일 킨텍스 그랜드볼룸에서 국제적으로 진행된 2021고양도시포럼 개회식 기조연설에서 이처럼 이번 포럼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개회식에는 반기문 전UN사무총장 및 2019 고양도시포럼 연사인 마쌈바 티오예 UNFCCC SDM 매니저, 마크 사우스콤 뉴질랜드 빅토리아대학원 교수의 영상 축사가 진행됐다.
이번 포럼은 29일 평생학습 세션으로 '포스트 코로나, 평생학습 환경의 변화와 정책대응'을 주제로 발제와 토론이 밤 늦게까지 진행됐다. 30일에는 세션2 도시재생이 '공간(空間)에서 공간(共間)으로'를 주제로, 세션3 환경은 '탄소중립 친환경 생태도시'를 주제로 포럼이 진행된 후 종합세션과 폐회식이 진행될 예정이다.
29일 진행된 평생학습 세션에서는 라울 발데스 코테라 유네스코 평생학습연구소 정책본부장이 '평생학습도시 성과 관리 시스템의 의미와 필요성'이라는 주제로 발제했고, 이어서 안드레아스 슬라이허 OECD교육국장이 '평생학습의 격차의 해소'라는 주제로 발제했다. 이어서 강대중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이 '평생학습을 통한 시민의 주체성 형성과 도시성장'을 주제로 발제했다.
안드레아스 "(학교)교육만으로 더 나은 일자리와 삶 장담 못해"
특히 안드레아스 OECD 교육국장의 발제는 평생교육에 대한 내용에 더해 미래 일자리와 교육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전달했다.
안드레아스 국장은 현재 학교 교육의 문제점에 대해 언급하면서 평생학습의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는데 "많은 국가에서 구직난을 겪는 졸업자들과 원하는 인재를 찾지 못하는 기업들이 공존하는 것은 '(학교)교육만으로는 더 나은 일자리와 삶을 장담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준다"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화는 혁신과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삶의 수준을 향상한 반면, 경제 불평등, 사회분열을 초래할 수 있다. 자동화와 인터넷 활용 비즈니스 모델은 기업가 정신을 북돋운 반면, 고용안정 및 혜택을 저해하기도 했다"라고 현재의 문제점을 진단하면서 "과거 교육이 지식 전달이라면 오늘날의 교육은 불확실성, 변동성, 모호성으로 대변되는 세상을 스스로 해쳐나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안드레아스 국장은 교육의 갈림길에 대해 언급했다. "우리의 교육은 이제 갈림길에 서 있다. 온라인 교육, 동료 간(peer-to-peer) 상호 학습, 경험적 학습 등으로 인해 기술 및 지식 습득의 새로운 경로가 창출되고 있는 지금, 학위 취득만으로는 취업이 보장되지 않는다. 단순히 문제를 해결하는 기량이 아닌 호기심, 용기, 리더십, 회복력, 공감 능력을 필수로 갖춰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유연성과 ‘학습을 위한 학습’도 중요하다. 즉, 현대인들은 평생 다양한 직업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뿐만 아니라 그들을 평생 학습자로 만들어주는 기술을 갖추어 필요시에는 새로운 기술을 습득해 나가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CNB뉴스=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