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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SF 작가들, 설화 이용해 ‘일곱 번째 달 일곱 번째 밤’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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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손정민기자 |  2021.06.29 09:28:15

‘일곱 번째 달 일곱 번째 밤’ (사진=알마)

한국, 중국, 일본의 SF 소설가들이 설화를 이용한 단편집을 내놓았다.

29일 문학계에 의하면 켄 리우, 왕콴유, 홍지운, 남유하, 남세오, 후지이 다이요, 곽재식, 이영인, 윤여경, 이경희 등 한중일을 대표하는 SF 소설가들이 동양의 설화를 활용한 SF 단편집인 ‘일곱 번째 달 일곱 번째 밤’을 알마에서 선보였다.

‘일곱 번째 달 일곱 번째 밤’은 최근 미국을 중심으로 테드 창 등 동양계 SF 작가들이 주목을 받으며, 동양적인 철학과 서양적인 과학의 교집합을 통해 세계와 인간의 진실을 탐구하는 작업의 일환으로 보인다.

참여 작가 중 켄 리우는 중국계 미국인으로 ‘종이 동물원’이라는 단편집으로 세계 SF와 판타지 문학계에서 최고의 상으로 불리는 휴고상, 네뷸러상, 세계환상문학상을 모두 받은 소설가다. 켄 리우는 표제작으로 참여했는데, 칠월칠석 설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또 진시황의 명령으로 불로초를 찾기 위해 제주로 간 서복 설화, 중국 춘절 괴물, 일본 아마미오섬 설화, 제주의 설화 등을 SF라는 미래 문법을 사용해 재탄생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왕콴유 ‘새해 이야기’, 홍지운 ‘아흔아홉의 야수가 죽으면’, 남유하 ‘거인 소녀’, 남세오 ‘서복이 지나간 우주에서’, 후지이 다이요 ‘바다를 흐르는 강의 끝’, 곽재식 ‘내가 잘못했나’, 이영인 ‘불모의 고향’, 윤여경 ‘소셜무당지수’, 이경희 ‘홍진국대별상전’ 등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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