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이 피서철을 맞아 내달 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두 달간 임랑해수욕장과 일광해수욕장을 개장한다고 25일 발표했다.
기장군은 올해 여름철은 예년보다 해수욕장 방문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해 ‘해수욕장 코로나19 대응 운영계획’을 수립했다고 전했다.
우선 개장 기간 중 해수욕장마다 부여된 고유번호로 전화를 걸면 간편하게 방문 이력과 전화번호가 등록되는 ‘안심콜’ 서비스를 시행한다. 또 샤워실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출입 인원을 제한하고 관리요원을 배치해 수시로 방역소독과 환기를 시행하는 등 전문적 관리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파라솔과 같은 해수욕장 편의시설은 운영단체와 협의해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한 가운데 운영하기로 했다. 또 매년 일부 구간에 허용했던 해수욕장 내 야영행위는 코로나19 유행 사태가 지속하는 만큼 올해는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 차원에서 개장 기간인 7~8월간 ‘마스크 미착용’ ‘야간 2인 이상 음주·취식행위’를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고시하고 단속에 나선다. 행정명령 미 이행자에 대해선 벌금 또는 과태료를 부과하고 만일 확진자 발생 시, 구상권을 청구하게 된다.
한편 매년 기장지역 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렸던 여름 문화축제인 ‘기장갯마을축제’와 ‘기장임랑썸머뮤직페스티벌’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취소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