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곤기자 |
2021.06.24 15:16:35
경기 남부 7개 지방자치단체(평택, 성남, 수원, 안성, 용인, 이천, 화성)는 지방정부의 플랫폼으로 대변되는 ‘미래형 스마트벨트 협의체’를 구축하기로 합의하고, 24일 용인시청 컨벤션홀에서 ‘미래형 스마트벨트 상생발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선 정장선 평택시장, 백군기 용인시장, 은수미 성남시장, 염태영 수원시장, 김보라 안성시장, 엄태준 이천시장, 서철모 화성시장이 공동으로 협약을 체결했다.
미래형 스마트벨트는 제4차 수도권 정비 계획과 K-반도체 전략 도시들을 중심으로 미래산업(반도체 등) 발전과 일자리창출, 친환경미래도시 조성을 위한 지방정부차원의 다원적 협력 체계를 의미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경기남부 도시들은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등으로 상생 발전하기 위해 지혜를 모을 계획이다.
또한, 미래도시와 관련 경기 남부권역의 대기질 개선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수소・전기에너지를 활용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미래형 스마트벨트 연합체 회장인 백군기 용인시장은 “미래형 스마트벨트 연합체 7개 도시는 반도체 산업을 기반으로 미래산업의 변화에 함께 대응해 나가야 하는 필연적인 관계”라며 “각 지자체가 서로 환경과 특성이 다르지만 상생 발전을 이뤄가야 국가도 발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7개 도시 500만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정책 발굴‧추진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7개 도시의 만남이 ‘반도체 도시 연합’을 넘어 경기남부 권역 통합발전을 위해 함께 뛰는 ‘정책 공동체’가 되길 바란다”며 “서로의 공통점을 기반으로 발전 방안을 함께 고민하고, 지역의 물리적인 경계를 넘어서는 ‘정책 연합’으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미래형 스마트벨트 연합회가 ‘도시 연합’의 모범사례가 되길 바란다”며 “개별 지자체의 한계를 뛰어넘어 이뤄낼 모든 성과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결과로 이어지도록 지혜를 모으자”고 말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코로나19 시대를 이겨내고 있는 현재 가치가 연대와 협력이었듯, 코로나 시대 이후에 필요한 가치도 역시 연대와 협력”이라며 “미래 핵심산업을 육성하고 지속가능한 도시생태계 구축을 향한 성남시의 발걸음도 주변 도시와의 연결을 통하여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래형 스마트벨트 내 협력을 통하여 K-반도체 계획에 따른 개발 및 설계 부문 집중 육성은 물론이고, 각 산업 부문의 여건과 수요를 고려해 미래산업 전반에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보라 안성시장은 “미래 산업 육성에 걸림돌이 되는 각종 수도권 규제 문제에 대해 머리를 모아 함께 개선안을 마련하고, 정부에 적극 건의하는 활동을 함께 전개해 나갈 것”을 제안하고, “행정 경계를 넘어 실질적 공동체로서 주민들의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동시에 반도체 강국 건설이라는 공익증진에도 더욱 노력해야한다”며 “협의체의 일원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경기 남부의 7개 도시가 반도체 산업을 기반으로 미래산업에 함께 노력하기 위해 미래형 스마트벨트 협의체를 구축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국가 경쟁력 제고와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함께 힘을 모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