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6.24 15:06:16
방산업계 국산화를 선도해온 SNT그룹 주력 방산업체 SNT중공업과 SNT모티브가 최근 경남 창원시에서 열린 ‘2021 대한민국 방산부품·장비 대전(KODEF)’에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
전시회에서 SNT중공업은 ‘K9 자주포 4단 자동변속기’를 대표적으로 선보인다. 이 기기는 지난 1999년 국산화 개발에 성공한 뒤 현재까지 수출 포함 총 2500여대를 생산해오며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왔다.
이에 더해 K2 전차용 1500마력 6단 자동변속기의 핵심기술인 ▲변속제어장치(TCU) ▲변속장치 ▲정유압조향장치 ▲유체감속기 ▲제동장치 등 그간 일부 수입에 의존했던 부품을 100% 국산화에 성공하며 수출에 나서고 있다. SNT중공업에 따르면 이미 터키와는 알타이전차 탑재 시험평가 계약을 마치고 현지 시험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터키 현지 평가가 성공적으로 끝나면 이 자동변속기는 알타이전차용 파워팩에 장착돼 수출될 전망이다.
또 글로벌 소구경 화기 제조업체 SNT모티브는 전시회에서 국산 차세대 6.8㎜ 소총, 7.62㎜ 기관총Ⅱ, STC-16 기관단총, K-15 기관총 등 K 계열 신형 소구경 화기들을 선보인다.
그 가운데 이번에 처음 선보이는 6.8㎜ 소총은 세계적인 화력 강화 흐름에 따라 개발 계획된 것으로 SNT모티브는 지난해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선행 개발에 착수했다. 이 소총은 유효사거리가 500m 이상 됐을 때 기존 5.56㎜ 탄을 사용했을 때보다 탄도 안정성을 통해 정확도와 파괴력을 증대하고 성능이 뛰어난 방탄복에 대한 관통력도 높일 수 있다.
SNT그룹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는 중소 협력사들과 상생 협력을 강화하고 국가 방위산업과 지역경제를 발전시킬 좋은 기회”라며 “SNT중공업과 SNT모티브는 우리나라 자주국방의 일익을 담당한 기동화력분야 대표 방산기업으로 적극적인 부품 국산화와 장비성능 개선 등을 통해 국방력 강화와 수출에 이바지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