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6.18 19:09:53
부산지역 문화 사회적경제기업 ㈜샤콘느가 학교를 찾아 학생들에 직접 클래식을 선보이는 ‘스쿨 오브 클래식’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샤콘느에 따르면 그간 청소년 음악 교육이 ‘딱딱한 교육적 정보 전달’ 중심이라면 스쿨 오브 클래식은 청소년들이 클래식 음악에 대한 호기심이 생기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
학교를 찾은 바이올린, 첼로, 피아노 등 연주자들이 교과서에 등장하는 클래식 작곡가의 음악을 새롭게 해석해 직접 라이브 연주를 선보인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과정은 생일 축하곡을 바흐, 모차르트 등 작곡가별로 스타일을 비교하며 색다르게 편곡해 연주한다. 또 ‘음악의 아버지’라 불리는 바흐의 익숙한 곡인 ‘G선상의 아리아’ 등을 연주하며 퀴즈와 함께 진행해 학생들의 흥미를 유도하고 있다.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과정은 BTS의 최신곡, 마이클 잭슨, 비틀즈, 퀸 등의 대중가요를 이용해 공연 교육을 하며 아울러 학생의 진로 탐방 기회도 제공한다. 아울러 부산의 비보이팀 ‘스펠바운드’와 콜라보레이션을 하는 특별 무대도 준비해 청소년이 좋아하는 힙합과 클래식의 ‘특별한 만남’을 선보인다.
최근 샤콘느의 스쿨 오브 클래식 공연을 관람한 기장고등학교 학생은 “귀가 호강하는 시간이었다. 하프를 처음 봐서 신기했고 공연을 마치면 ‘브라비’라고 외친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는 등의 소감을 전했다.
윤보영 샤콘느 대표는 “해외에서는 지능과 감성 발달에 도움이 되는 클래식 음악을 어린 시절부터 접하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 때문에 대중화하지 못했다”며 “클래식 음악도 재미있다는 인식을 만들어 주고 싶어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앞으로도 전 연령대에 맞는 음악 프로그램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