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선란 소설가가 새로운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16일 문학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SF, 장르문학계의 신성으로 떠오른 천선란 소설가가 안전가옥에서 새 장편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를 출간했다.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는 뱀파이어에 대한 이야기다. 그동안 부드러운 스타일의 SF를 주로 선보인 천 소설가가 스릴러적인 요소로 변화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밤에 찾아오는 구원자’는 인천 구시가지에 있는 철마재활병원에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하고, 형사 수연이 단서를 찾기 위해 현장에 가서 완다라는 여자를 만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완다는 사건의 범인이 인간이 아니라 뱀파이어라고 한다.
또 철마재활병원 7층에서 근무하며 빚 독촉으로 약물에 중독된 간호사 난주 등이 이야기에 뒤섞이면서, 뱀파이어라는 존재를 통해 인간 사회의 모순과 어두운 면들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천 소설가는 2019년 ‘천 개의 파랑’으로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부문 대상을 받았다. ‘어떤 물질의 사랑’ ‘무너진 다리’ ‘사막으로’ 등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