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사발면(왼쪽)과 육개장사발면(오른쪽). (사진=농심)

농심은 육개장사발면과 김치사발면이 지난해 말 기준 누적 판매량 50억개를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농심 측은 이들 제품의 매출이 지난해 총 1240억원을 기록, 지난 2010년 660억원에 비해 2배 가까이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전체 라면 시장 규모가 2조원 안팎을 횡보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의 성장세라고 설명했다. 특히 육개장사발면은 2011년 닐슨코리아 기준 용기면 시장 1등에 오른 이래 줄곧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같은 인기는 최근 아웃도어 인구의 증가와 연관성이 높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캠핑족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인구가 늘면서 농심 사발면이 인기 제품으로 등극하며 자연스레 판매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앞서 농심은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와 함께 사진으로 일상 소비 패턴을 분석하는 ‘스토코그래피(Stockography)’ 기법을 활용해 2019~2020년 2년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주요 라면 브랜드의 이미지 빅데이터를 분석한 바 있다. 그 결과 야외활동을 배경으로 한 사진의 비중이 가장 높은 라면은 ‘농심 사발면’이었던 것.

농심 관계자는 “농심 사발면은 용기면 중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와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특별한 제품”이라며 “소비자들로부터 더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