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한아 소설가가 새로운 단편집을 발표했다.
12일 문학계에 의하면 정 소설가는 문학동네에서 새 단편집 ‘술과 바닐라’를 출간했다.
‘술과 바닐라’에는 김승옥문학상 우수상 수상작인 ‘바다와 캥거루와 낙원의 밤’이 실렸다. 표제작과 ‘잉글리시 하운드 독’ ‘참새 잡기’ ‘고양이 자세를 해주세요’ ‘기진의 마음’ ‘할로윈’도 담겼다.
이 책은 “민욱이 주말에 친구 부부를 초대해도 되느냐고 물었을 때, 미연은 말없이 한참 뜸을 들였다”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여성인 드라마 작가 등을 화자로 내세워, 일상에서 부딪히는 삶 속에서 인생의 빛을 탐구하는 것으로 보인다.
정 소설가는 1982년생으로 대산대학문학상을 받으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달의 바다’로 문학동네 작가상을 받았다. 장편 ‘리틀 시카고’, 단편집 ‘나를 위해 웃다’ ‘애니’ 등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