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암호화폐)의 보안성 이슈가 대두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폭락하고 있다.
9일 오전 10시 30분 빗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72% 빠진 3791만3000원이다.
전날 비트코인 가격은 4100만원 선에서 3600만원 선까지 떨어지며 공포 분위기가 조성됐다. 그러나 이후 반등에 성공하며 현재 가격에 머무르고 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 역시 급락했다. 24시간 전 대비 5.8% 떨어진 282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한 이유는 가상자산의 보안성 이슈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 CNBC는 미국연방수사국(FBI)이 송유관 운영업체를 공격한 해커들의 가상자산 지갑 비밀번호를 푼 것이 보안성 논란으로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여태 가상자산의 최대 장점은 익명성과 보안성이었는데, 역해킹을 통해 그 장점이 사라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부 관계자들은 "FBI가 해커들의 지갑을 해킹했단 사실은 루머에 불과하다. 소환장을 발부받아 해커들이 대여한 클라우드 서버를 장악하고 비트코인을 회수한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