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6.04 10:00:49
부산시가 제38대 시정 비전 가운데 여성 정책 추진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정무직인 ‘여성특별보좌관(여성특보)’에 송숙희 전 사상구청장(62, 여, 사진)을 임명한다고 4일 발표했다.
부산시 여성특별보좌관은 기존에 없던 새로운 직위로, 시 인사과 관계자는 박형준 시정의 여성 정책 추진과 기능 강화에 대한 확고한 의지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송숙희 신임 여성특보는 부산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뒤 동(同) 대학교 사회복지학 석사, 동 대학교 대학원 사회복지학 박사과정을 밟은 인물이다. 그는 제2·3대 사상구의회 구의원, 4·5대 부산시의회 시의원, 민선 5·6대 사상구청장을 역임하며 행정과 정무 영역의 경험을 두루 갖춘 부산의 여성 리더로 통하고 있다.
특히 송숙희 특보는 지난 2001년부터 2016년까지 오랜 기간 ㈔여성정책연구소 이사로 활동하며 여성의 사회 진출과 권익 신장을 위해 노력해왔다. 또 부산시 보육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여성 정책 추진에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 인사과 관계자는 “송 특보가 사상구청장 재임 시절, 부산 최초로 사상구가 여성 친화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 또 양성이 평등한 지역사회 조성과 지역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로 대통령 기관 표창을 받는 등 성과를 거둔 적이 있다”며 “여성 정책 추진에 남다른 의지를 갖추고 힘써온 것으로 알려져 있어 앞으로 여성특보로서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최근 정무특별보좌관과 경제특별보좌관에 이어 이번에 세 번째로 ‘특별보좌관’ 직을 임명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