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6.03 19:24:17
부산 기장군이 오늘(3일) 부산시로부터 ‘사업장일반폐기물(관리형 매립시설) 사업계획서 접수에 따른 기장군 의견 협의’ 공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접수 내용에 따르면 일반폐기물 최종처리업으로 기장군 장안읍 명례리 산71-1번지 일대에 사업지를 신청해 총면적 20만 1275㎡ 규모를 신설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매립 면적은 10만 2602㎡, 매립 용량은 311만 7026㎥, 매립 기간은 약 10년 계획인 것으로 확인했다고 기장군은 설명했다.
매립 형식은 관리형 위생매립으로 준호기성위생매립 CELL 방식을 채택하며 침출수 처리시설은 유량조정조 저류 후 전량 위탁 처리하고 매립 대상은 사업장 일반폐기물, 건설폐기물이다.
또 신청 업체는 와이아이티㈜로 부산시에 폐기물 처리업 사업계획서를 신청하고 부산시 자체 검토와 기장군의 해당 부서에도 사업계획서 검토 협조를 요청한 상황으로 확인됐다.
이에 오규석 군수는 “현 인구 8만 2000여명이 거주하는 정관신도시 한복판에 지난 2005년 낙동강유역환경청이 허가를 낸 의료폐기물 소각처리시설 ‘NC메디’로 인해 주민 생활환경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여기에 폐기물 매립시설이 추가로 지역 내에 들어온다면 소각 악취뿐 아니라 매립 악취의 고통까지 우리 기장군 주민이 감내해야 하는 상황이냐”며 울분을 토했다.
그러면서 오 군수는 “주민 생활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이런 시설의 무분별한 신청은 17만 6000여 기장군민을 우롱하는 행위로밖에 볼 수 없다”며 “이번 폐기물 매립시설을 결사항전의 각오로 막아낼 것이다. 허가권자인 부산시에 기장군이 할 수 있는 전 행정력을 동원해 반대 의지를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