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21.06.03 10:22:57
현행 40세로 돼 있는 대통령선거 출마자의 나이 제한에 대한 여론조사에서 ‘나이 제한 기준을 낮춰야 한다’는 의견에 대한 찬반이 팽팽하게 갈렸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일 실시한 대선 출마자 나이 제한에 대한 개정여부에 대한 조사에서 ‘공감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이 50.3%(매우 공감 21.4%, 어느 정도 공감 28.8%)로 ‘공감하지 않는다’라는 부정적인 답변 44.8%(전혀 공감하지 않음 18.5%, 별로 공감하지 않음 26.3%)과 팽팽하게 갈렸으며, ‘잘 모르겠다’ 4.9%로 집계됐다.
이와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3일 발표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권역별로는 서울(‘공감’ 61.0% vs. ‘비공감’ 35.9%)에서 공감도가 높았던 반면, 대전/세종/충청(35.9% vs. 61.2%)과 부산/울산/경남(37.3% vs. 58.0%)에서는 ‘비 공감’ 답변이 우세했으며, 광주/전라(54.0% vs. 39.6%)와 대구/경북(53.9% vs. 43.3%), 인천/경기(50.5% vs. 41.9%)에서는 전체 평균과 비슷한 분포로 나타났다.
이어 연령대별로는 20대(‘공감’ 62.8% vs. ‘비공감’ 28.6%)와 30대(57.2% vs. 38.0%) 등 젊은 층에서 ‘공감’ 답변이 전체 평균 대비 높았던 반면, 50대(37.8% vs. 비공감 58.5%)는 10명 6명 가까이가 ‘비공감’ 답변이 우세해 대비됐으며, 70세 이상(55.7% vs. 43.5%)과 40대(47.8% vs. 45.9%), 60대(43.4% vs. 52.4%)는 전체 평균과 비슷했다.
그리고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성향자(‘공감’ 47.6% vs. ‘비공감’ 48.4%)와 진보성향자(46.0% vs. 49.9%)에서는 공감/비공감이 팽팽하게 갈렸으나 보수성향자(54.7% vs. 40.5%)에서는 ‘공감’ 답변이 더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힘 지지자 중 6명 정도인 62.7%는 ‘공감’이라고 답변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 내 절반 이상인 56.9%가 ‘비공감’이라고 답변해 결과가 대비됐으며, 무당층에서는 ‘공감’ 43.9% vs. ‘비공감’ 40.5%로 팽팽하게 갈렸다.
이번 조사는 지난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해 응답률은 5.3%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