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예비군과 민방위의 코로나19 백신 우선 접종에 남녀 차별이라는 주장이 나오는 것을 우려했다.
안 대표는 2일 페이스북을 통해 “미국으로부터 지원받은 코로나 백신 접종 사전예약이 하루 만에 마감됐다고 한다”며 “이번 백신의 우선 접종 대상자인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등과 관련해 ‘남녀 차별’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예비군과 민방위 대원 대상 백신 우선 접종은 국가에 헌신한 젊음에 대한 당연한 보상”이라며, “예비군 등에 대한 예우까지 성별 갈등으로 치환해 버린다면 국가를 위해 젊음을 바친 청년들은 어디에 마음을 둘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접종 대상자에는 남성 예비군뿐만 아니라 군복무를 마친 여성 예비군 등 군 관련 종사자도 포함된다고 한다”며, “접종 대상자를 선착순으로 줄 세우는 것이 안타깝지만 젠더 갈등과는 무관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또 안 대표는 “국가를 위해 헌신한 젊음에 대해 우리 사회가 감사를 표하는 것은 최소한의 도덕이자 상식”이라며, “그동안 국방의 의무에 대해 당연시하면서도 감사를 표하는데 인색해서 국방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람들이 부끄러움도 없이 사회 지도층을 자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