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최근 기술원 소속 김동휘 선임연구원이 한국질량분석학회(KSMS)의 ‘시마즈 젊은 질량분석학자상’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2회째를 맞은 해당 시상은 질량분석 분야의 연구 성과가 뛰어난 만 40세 이하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것이다.
현재 김동휘 선임연구원은 해양에 존재하는 각종 오염 물질을 질량분석법에 기반해 분석하고 위해성을 평가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질량분석법은 물질을 이루고 있는 각 분자의 질량 정보를 통해 대상물질을 구성하는 성분의 화학 조성과 그 양을 파악하는 연구법이다.
김 선임연구원의 대표적인 성과는 유류유출 사고 발생 시 유류의 산화 정도를 빨리 파악할 수 있는 ‘PSCI(Paper Spray Chemical Ionization)’ 기법을 개발한 것이다. 이는 기존 질량분석법에 사용되던 이온화법에 비해 전처리가 간편하고 소량의 시료도 높은 감도로 분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 선임연구원은 “대기오염 물질이 바다에 녹아들어 해양 산성화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해양에서 대기로 방출하는 물질이 기후변화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며 “향후 질량분석기를 활용해 이러한 물질의 순환을 이해하고 해양~대기 상호작용을 밝혀낼 것”이라며 계획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