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호텔이 ESG 경영 비전을 발표함에 따라 일회용 어메니티를 없앤다고 2일 밝혔다.
롯데호텔은 올해 초 ESG 전담 조직을 발족시켜 본격적인 ESG 경영 체제를 구축했으며, 전사 차원의 ESG 위원회를 구성했다.
이번 ESG 경영의 슬로건은 ‘그린 스테이 위드아웃 어 싱글 유즈(GREEN STAY without a single use)’로, 일회용품 사용 절감을 통해 탄소발자국(생산 후 소비자의 손에 올 때까지 제품이 배출한 온실가스 총량) 감축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6월 중 L7호텔 및 롯데시티호텔에서는 어메니티를 담아 제공하던 기존의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신규 제작한 대용량·다회용 디스펜서로 대체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여 나간다. 각 호텔들은 기존 일회용 어메니티의 재고 소진 후 순차적으로 새로운 디스펜서 사용에 나설 예정이다.
롯데호텔의 신규 디스펜서는 개봉이 불가능한 논-리필러블(Non-Refillable) 용기를 사용해 이물질 유입을 원천 차단한다.
또한 롯데호텔 월드에 외기냉수 냉방 설비를 도입해 에너지 효율을 개선하기로 했다. 동절기 중에는 냉동기 가동을 중단하는 대신 외부의 차가운 공기로 식힌 냉각수를 호텔 배관에 유입한 뒤 냉방에 사용하는 외기냉방 시스템을 활용하여 연간 10만Kwh 이상의 전력을 절약한다.
김현식 롯데호텔 대표이사는 “롯데호텔만의 아이코닉한 ESG 경영으로 지속가능 성장의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저탄소에 기반하여 고객에게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호텔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