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1.05.28 09:18:18
의정부시는 27일 경기도 공공기관인 경기연구원 유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경기연구원 유치는 안병용 시장의 핵심 공약이기도 하다.
경기연구원 유치 戰에는 4개 시군이 신청해 열띤 경쟁을 벌였다. 최종 PT(프리젠테이션)는 부친상 중인 황범순 의정부시 부시장 대신 고진택 자치행정국장이 맡아 진행했다. 일반적으로 25분 가량 소요되는 PT 및 질의 답변이 진행되는데, 의정부시의 경우 심사위원들의 많은 관심으로 약 45분 동안 진행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당시 현장에서는 이전지로 의정부시가 예상되는 등 좋은 분위기였다.
"미군공여지 캠프카일에 공원 녹지 갖춘 쾌적한 연구원 건축"
시는 27일 오후, 유치가 확정되자 즉시 보도자료를 통해 "경기연구원 의정부시 유치는 46만 시민의 염원과 안병용 시장의 선택과 집중으로 이루어진 쾌거"라며 "열악한 경기북부 발전의 싱크탱크 역할과 경기연구원 제2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자축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미군공여지인 캠프카일 부지에 경기연구원을 건축할 예정이며, 공원 및 녹지 조성 등으로 쾌적한 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연구원을 중심으로 대학과 각 기관 간 네트워크 체계를 구축하고, 남북통일시대에 걸맞는 평화경제 연구원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시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다.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재명 式 공정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경기연구원 유치는 저의 핵심 공약사항"이라며 "경기북부 지역발전은 물론 의정부시가 경기북부 행정중심 도시로써의 위상을 갖게 될 것이다. 아울러 의정부시 이전을 통해 경기연구원은 대한민국 최고의 연구원으로 도약하는 기반도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안 시장은 이재명 지사에 대해 언급했는데, “이재명 지사님의 '특별한 희생에 특별한 보상'이라는 기치하에 공정한 경기도를 만들어 나가는 단호한 결정에 무한 신뢰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3차 공공기관 이전은 7개 시군이 선정됐는데, 경기연구원은 의정부시,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은 이천, 경기복지재단은 안성, 경기도농수산진흥원은 광주, 경기신용보증재단은 남양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파주, 경기주택도시공사는 구리로 각각 확정됐다.
(CNB= 경기 의정부/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