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에 어제(25일)에 이어 오늘도 감염 경로가 정확치 않은 ‘깜깜이 환자’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질병관리청 조사에서 최근 일주일간 부산의 변이 바이러스 환자는 12명이 확정 사례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 방역당국은 26일 오후 1시 30분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신규확진자가 지난 25일 오후 2명, 26일 오전까지 17명 나와 누계 5605명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이날 부산지역 변이 바이러스 최근 일주일 사례 조사 결과도 함께 발표했다.
먼저 5587번, 5593번, 5595번, 5597번~5599번, 5602번 7명의 환자는 아직 정확한 감염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들이다. 나아가 5604번 환자는 방역당국의 요양시설 종사자 선제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자로 그 또한 아직 정확한 감염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5588번 환자는 가족 간 감염자로 5569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5589번 환자는 앞서 감염된 5573번 확진자의 지인으로 최근 그와 만나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5590번 환자는 동선 조사결과, 5317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받았다. 5591번 환자는 가족 간 감염자로 5571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5592번 환자는 동선 조사결과, 5356번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받았다. 5594번 환자도 가족 간 감염자로 경남도 양산시 확진자의 가족이다.
5596번 환자도 가족 간 감염자로 5579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5600번, 5601번 두 명의 환자도 가족 간 감염자로 5414번 확진자의 가족이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정기 검사에서 확진 판정받았다.
이외에도 5603번, 5605번 두 명의 환자는 동선 조사결과, 경남도 양산시의 한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그와 접촉 감염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질병관리청에서 지난 일주일간 새로 확인된 부산지역 변이 바이러스 환자로 ‘확정 사례’가 12명, 접촉자 중 다른 경로가 확인되지 않아 변이 바이러스 감염으로 추정되는 인원이 ‘31명’이라고 발표했다. 최근 일주일간 변이 바이러스 감염 확정 환자 12명 가운데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가 10명으로 ▲강서구 목욕탕 관련 1명 ▲울주군 사업체 관련 2명 ▲울주군 B사업체 관련 1명 ▲울산 교회 관련 1명 ▲미국 입국자 1명 ▲지역 내 감염 4명이며 나머지 2명은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로 모두 해외 입국자다.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이번 한 주 총확진자는 128명으로 일일 평균 18.3명이며 지난 한 주 일일 평균치인 24.1명에 비해 감소한 모습을 보인다. 아울러 최근 일주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0.57로 지난 한 주 기록인 1.18에 비해 크게 떨어진 모습이다. 반면 ‘감염경로 불명’ 사례는 총 31명으로 전체 확진자 중 24.2%의 비중을 차지하며 지난주 17.8%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며 “백신 접종 현황은 요양시설·병원급 이상 종사자 1차 접종률 81.6%, 2차 접종률 27.1%며 75세 이상 시민·노인시설 이용자 1차 37.3%, 2차 31.5% 및 의료진·사회필수인력 등은 1차 67.3%를 기록했다. 어제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총 33건으로 그 가운데 1건은 아나필락시스(과다면역반응) 의심사례며 나머지는 발열, 근육통 등 일반적인 증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