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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언저리 맴도는 양정철, 봉하마을 깜짝 등장 '눈길'

‘대선 역할론’에 여의도 정가 촉각…盧 12주기 추도식 참석 후 상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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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21.05.24 10:13:45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엄수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의 지난해 4·15 총선 압승 후 잠행을 이어오던 양정철 전 민주연구원장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12주기인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양 전 원장은 지난 1월 워싱턴DC에 있는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서 객원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가 불과 3개월만인 4월 조기 귀국해 대선 국면과 맞물려 여권에서 역할론이 주목받고 있는 인물이다. 

양 전 원장은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진행된 추도식 직후 소회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봉하에서 모시면서 작별 인사조차 드리지 못하고 떠나보낸 아픔은 12년이 지난 지금도 쉽게 가시지 않는다”면서 “노 전 대통령이 필생 지향했던 ‘통합의 정치’ 의미를 새삼 되새겨 많은 분이 한국 정치가 어디로 가야 할지를 그분의 뜻에서 찾아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지만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 등을 지낸 ‘노무현의 사람'이기도 한 양 전 원장은 지난 2017년 대선 승리 후 문 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출국해 한동안 해외에 체류했기 때문에 2017년 대선 이후 처음으로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했다.

한편 양 전 원장은 귀국 직후에 이재명 경기지사와 만난 이후 이낙연 전 대표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등 민주당의 ’빅3‘ 대권주자 모두와 잇달아 만나 정국 현안을 논의하는 등 물밑 행보에 나선 것으로 알려져 여의도 정치권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와 관련 한 여권 인사는 24일 CNB뉴스와의 통화에서 “양 전 원장이 지난 4월 귀국 직후 이재명 경기지사를 만난데 이어 최근에는 이 전 대표와 만나 막걸리를 함께 마시며 4·7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당 상황에 대한 여러 의견을 공유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또한 정 전 총리와도 최근 만나 대선 준비에 대한 덕담 등을 나눈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양 전 원장은 이날 봉하마을 추도식장에서도 이 전 대표, 정 전 총리 등 주요 대권주자들과 두루 만나 대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원장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4년여 동안 꾸준히 청와대행이 거론됐지만, 자의반 타의반으로 직을 맡지 않아 “권력투쟁에서 밀려났다”는 말도 나오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 말 당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의 교체설이 나오면서 청와대 참모들과 친문 그룹으로부터 등판을 요구받았지만, 이를 고사하고 미국행을 택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 가족과 비교적 가까운 사이인 것으로 알려진 민주당 손혜원 전 의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양 전 원장을 비난하는 폭로성 발언을 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CNB=심원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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