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5.21 12:02:58
부산시교육청이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매일 오후 2시 초·중·고·특수학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자녀 성교육에 대한 공감대 형성을 위한 ‘학부모 라운지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평소 자녀의 성교육에 대해 높은 관심과 고민이 많은 학부모들에 성교육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학부모의 성인식을 높이기 위해 기획한 것이다.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시교육청 별관에서 학부모 25명만 초대해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며 나머지 학부모를 위해 유튜브 채널로 실시간 생중계할 예정이다.
먼저 내달 1일에는 윤보영 바이올리니스트가 ‘드레스를 입은 슈만’을 주제로 음악이 있는 성인지 콘서트를 진행한다. 윤 바이올리니스트는 클래식 음악사에서 높은 재능을 지녔으나 시대적 고정관념으로 인해 재능을 펼치지 못했던 나넬 모차르트, 클라라 슈만 등의 이야기를 명곡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다음 날인 2일에는 노선이 작가가 ‘스토리텔링, 공감’을 주제로 감성 넘치는 샌드아트로 성인지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특히 마술사 속 성인지 이야기도 함께 다뤄 몰입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어 3일에는 시교육청 강은수 성인지담당관이 ‘겨울왕국부터 오만과 편견까지’를 주제로 영화 속 여성상과 시대에 따른 성인지 변화를 읽는 ‘무비 토크쇼’를 진행한다. 이 토크쇼는 디즈니 영화부터 여성주의 영화에 이르기까지 여성 캐릭터의 다양한 변화를 공유하고 미디어 리터러시의 의미도 전달한다.
4일에는 ‘나는 성을 가르칩니다’의 저자 조아라 작가가 집, 학교, 교도소, 상담실에서 강의한 성교육 수업 이야기를 북토크 형식으로 풀어낼 예정이다. 조 작가는 각종 상담과 교육 경험을 통해 성교육을 어떻게 교육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