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5.21 10:21:11
부산시는 최근 국토교통부(국토부) 주관 ‘2021 디지털 물류서비스 실증 사업’ 공모에 2개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발표했다.
시에 따르면 이 공모는 디지털 물류체계를 구축해 교통 혼잡, 안전사고 등 도시의 물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부산시에서는 ▲전기차 활용 도심 생활물류 인프라 구축사업(부산시-부산경제진흥원 공동추진) ▲에코델타시티 미래형 물류시스템 구축사업(한국수자원공사 추진) 두 개가 선정됐다.
먼저 ‘전기차 활용 도심 생활물류 인프라 사업’은 도심 내 소형 물류허브에서 전기차를 활용한 공동배송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이는 사상구, 부산진구, 연제구, 동래구 4개 구에 충전소와 배송허브 16곳을 구축하고 전기차 80여대를 이용해 도심 내 배송을 하도록 구축하는 사업이다.
친환경 배송 수단을 활용해 도심 내 환경오염을 줄이며 전통시장과 소상공인 물류도 지원하고 시민 물류 서비스 또한 더 향상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택배 근무자의 배송 부담을 덜고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매개체 역할을 하도록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에코델타시티 미래형 물류시스템 사업’은 도시계획 단계부터 선제적으로 디지털 물류 기술을 적용해 미래형 공공물류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에코델타시티 사업시행자인 한국수자원공사가 제안한 것으로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용역비를 지원받는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실증사업이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배송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도심 교통문제와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며 “우리 시가 국내 대도시 가운데 최초로 시행하는 사업인 만큼, 도시 물류 문제 해결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해 타 시·도로 확산하는 모범사례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