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사진=변옥환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이 5.18 민주화운동 41주년을 기념해 부산시청 홈페이지와 본인의 페이스북 등을 통해 “오월 광주는 현대사의 아프고도 자랑스런 역사”라며 기념사를 전했다.

박형준 시장은 게시글을 통해 “그날 헤아리기조차 힘든 수많은 아픈 희생 속에서도 독재에 맞선 광주시민의 정의로운 외침이 있었기에 오늘날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며 “엄숙한 마음으로 고개 숙여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하신 영령들의 명복을 빈다”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박 시장은 “41년 전 광주시민들이 외친 자유와 민주, 정의는 우리 사회 곳곳에서 대한민국 역사와 함께 살아 숨 쉬어 왔다”며 “우리 국민은 이웃이 당한 고통을 외면치 않았고 부당한 권력과 권위 앞에 무릎 꿇지 않았다. 일상에서부터 인권과 정의가 살아 있길 원했고 그런 마음이 모여 거대한 역사의 물줄기를 만들어 그렇게 우리의 민주주의는 발전해왔다”며 지난 역사를 돌아봤다.

이어 그는 “이제 광주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고 더 성숙한 민주주의로 승화하는 것이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라며 “부마항쟁의 숭고한 역사를 지닌 우리 부산이기에 5월이면 광주의 정신이 더 가슴 절절히 와닿는다. 부마항쟁에서 광주항쟁으로 이어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역사는 결국 하나의 외침이자 하나의 정신”이라고 의견을 전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끝으로 “5월 광주의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정의롭고 자유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만들어 가겠다는 다짐을 드린다”며 “다시 한번 5월 영령들의 명복을 빈다”는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