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 해양 미술축제인 바다미술제의 올해 개최지가 기장군 소재 일광해수욕장으로 결정됐다. 올해 바다미술제는 오는 10월 16일부터 11월 14일까지 진행된다.
바다미술제는 지난 1987년 ‘88 서울올림픽 프레올림픽’의 문화행사 중 하나로 시작해 지난 2011년부터 독립된 미술제로 매년 홀수 해마다 열렸다. 행사는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와 비엔날레가 함께 마련한다.
올해 행사는 ‘비인간·인간 결합체’를 주제로 국내외 작가 20개팀 내외가 참여할 예정에 있다. 행사는 해·수변 예술작품 설치를 비롯해 소통프로그램, 교육프로그램 등 각종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바다미술제의 전시 감독은 첫 국제공모를 통해 인도 출신 리티카 비스와스(26)가 선정됐다. 바다미술제 사상 최초의 외국인이자 여성, 그리고 최연소 감독으로 파격적인 선정이란 평가를 받은 만큼, 바다와 어우러진 색다른 예술 전시기획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장군 관계자는 “국제적 규모의 전시행사이자 부산의 대표적인 미술축제인 바다미술제를 올해 기장군에서 열게 돼 지역의 문화 발전과 지역민의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얻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역 예술인과 주민, 관람객 등 모두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성공적인 미술제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행정지원에 나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바로 직전 행사인 ‘2019 바다미술제’는 사하구에 위치한 다대포해수욕장 일대에서 ‘상심의 바다’란 주제로 열려 전시 기간에 총 20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현장을 찾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