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5.17 17:45:15
부산시설공단이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부산지역 지하도상가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온라인 몰 ‘단디쇼핑몰’을 구축해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지하도상가 방문객이 급감하고 전국적으로 온라인 구매 추세가 확산함에 따라 공단은 상가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대응 TF팀’을 꾸려 온라인 몰 구축에 들어갔다.
공단은 부산지역 총 1400여개 상가를 대상으로 온라인 쇼핑몰 입점 교육과 홍보 마케팅을 무료 지원한다. 또 상인 전용 오픈 스튜디오와 상인 지원센터를 구축해 상인이 무료로 자사 제품을 촬영하고 홍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달 초 기준, 단디쇼핑몰에는 90여개 점포의 의류, 잡화, 악세사리, 카메라, 전자제품, 건강식품 등 총 2만 4000여점 이상의 각종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또 지난 3월 무렵 상가 스튜디오를 통해 ‘부산 지하도상가 소상공인 살리기 라이브커머스’ 생방송 온라인 판매가 전개돼 1시간 동안 300만원 상당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아울러 부산시 공유재산심의위원회 결정에 따라 지난해 2월부터 내달까지 총 세 차례에 걸쳐 지하도상가 7곳에 입점한 1182개 점포의 연간 사용료 50%(57억 5200여만원)를 감면하고 있다.
이외에도 공단은 지하도상가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지하도상가 활성화 용역’을 마련해 미래 지향적인 상가 중장기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 전 연령층의 지하도상가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 ‘1일 1상가’ SNS 홍보와 함께 대학생 홍보단 운영, 이용 수기 공모전, 구매 인증 이벤트 등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