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5.17 11:24:10
부산시가 오는 18일 오후 3시 시청 7층 회의실에서 싱가포르 바이오제약기업인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와 부산 R&D센터 신설 투자양해각서와 산-학 협력 협약을 체결한다고 17일 밝혔다.
특히 이번 해외 기업 유치는 박형준 부산시정 출범 이후 첫 외국기업 유치 사례며 나아가 부산지역 최초로 바이오제약회사의 연구개발(R&D) 센터를 유치하는 것이다.
지난 2015년 싱가포르에서 설립된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는 7개의 차세대 신약 개발 플랫폼 기술과 17개의 바이오시밀러, 항체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이다. 가장 개발이 앞선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인 ‘HD201’은 임상 3상을 마치고 유럽의약품청으로부터 판매 허가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로 해당 기업은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내 연면적 4만 5000㎡ 규모로 ‘항체 치료제’와 ‘신종 감염병 백신 기술’ 개발을 주 사업으로 하는 R&D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이 기업은 향후 5년간 총 1억 5200만 달러(한화 약 1680억원)를 투자하고 석·박사급 인재 195명을 포함해 총 209명의 인력을 고용할 예정이다.
또 ▲부산지역 인재 50% 이상 채용 ▲채용형 인턴쉽 운영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을 통해 부산 소재 대학, 바이오벤처, 우수 연구 인력과 협업해 산-학-연 동반성장에 나설 계획이다.
박소연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회장은 “이번 부산과의 협업을 계기로 국내 최초의 바이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전환) 혁신 유니버스 구축으로 세계 최대 신약 및 신종 감염병 백신 기술을 개발하려 한다”며 “이는 부산 명지지구 바이오 R&D센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제약사로 도약해 나갈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가 부산지역 바이오산업의 리딩 기업으로 자리해 바이오산업 성장과 바이오벤처 창업이 확산하는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며 “지역과 기업의 동반성장 모델이 확산하도록 전방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