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감소세에 접어든 줄 알았던 부산지역이 약간의 방심 때문이었을까, 어제 발생한 부산 수영구 소재 댄스 동아리 집단감염 시설을 통해 직·간접적인 추가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다. 동호회 회원뿐 아니라 그의 가족과 지인을 통한 감염도 잇따르고 있기에 또 다른 ‘코로나19 N차 감염’으로 인해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장기화할 수도 있어 우려되는 상황이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14일 오후 1시 35분경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신규확진자가 지난 13일 오후 3명, 14일 오전까지 41명 나와 누계 5376명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먼저 5333번 환자는 가족 간 감염자로 5321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또 5334번, 5338번, 5365번 총 세 명의 환자는 아직 정확한 감염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들이다.
게다가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5331번 확진자를 통해 그의 지인인 5335번 확진자가 감염됐으며 동선 조사결과, 5335번이 방문한 시설에서 접촉자 중 5367·5373·5374번 3명이 감염됐다. 5336번 환자는 앞서 감염된 전남 확진자의 지인으로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받았다.
5337번 환자는 가족 간 감염자로 양산시 확진자의 가족이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정기 검사에서 확진 판정받았다. 더욱이 어제 발생한 집단감염지인 ‘수영구 소재 댄스 동아리’에서 5339번~5342번, 5356번, 5363번, 5366번, 5369번, 5372번, 5376번 총 10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
뿐만 아니라 해당 동호회 회원 확진자를 통해 가족과 지인 5명도 추가 확진돼 댄스 동아리발 지역 내 N차 감염이 시작됐다. 지금까지 해당 동호회 확진자는 연습실 방문자 19명, 접촉자 5명 총 24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아울러 어제 확진된 ‘깜깜이 환자’ 5317번을 통해 그와 같이 근무하는 동료인 5343번과 5317번의 가족인 5346번, 5347번 총 세 명이 추가 감염됐다. 또한 오늘 발생한 ‘깜깜이 환자’인 5334번을 통해 그와 같이 근무하는 동료인 5360번과 가족인 5344번, 5345번, 5357번, 5361번, 5362번 총 6명이 추가 감염됐다.
5348번 환자도 가족 간 감염자로 5216번 확진자의 가족이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정기 검사에서 확진 판정받았다. 5349번 환자도 가족 간 감염자로 5142번 확진자의 가족이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정기 검사에서 확진 판정받았다.
5350번, 5351번 두 명의 환자도 가족 간 감염자로 5206번 확진자의 가족이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정기 검사에서 확진 판정받았다. 5352번~5255번 총 네 명의 환자도 가족 간 감염자로 울산시 확진자의 가족이다.
5358번 환자는 동선 조사결과, 5298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5359번 환자는 최근 필리핀에서 입국한 자로 정기 검사에서 확진 판정받았다.
5364번 환자는 동선 조사결과, 5325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5370번 환자도 가족 간 감염자로 5329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이외에도 5368번, 5371번 두 명의 환자도 가족 간 감염자로 5355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5375번 환자도 가족 간 감염자로 5353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한편 방역당국 조사 결과, 집단감염이 일어난 수영구 댄스 동호회는 연습실 공간이 165㎡가량으로 넓은 편이었으나 환기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출입 명부에 기재된 방문자 가운데 일부가 연락을 받지 않는 상황이라 당국은 오늘(14일) 동선 공개를 통해 접촉자를 추가 조사할 예정이다.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오늘 역학조사 결과, 최근 어버이날 등을 맞아 웃어른과 친지를 찾아뵙는 좋은 만남이 뜻하지 않게 감염을 확산하는 자리가 된 사례가 나왔다. 내일(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모임을 계획하는 분들도 있을 것인데 가급적 만남과 모임을 자제하시고 활동을 최소화하면서 가정 내에 머물러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백신 접종 상황은 1분기 대상자 중 1차 접종률 90.2%, 2차 접종률 5.8%를 기록했으며 2분기는 1차 43.1%, 2차 8.2%의 접종률을 기록 중이다. 어제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24건으로 23건은 일반적인 발열, 근육통을 호소한 반면 사망사례 1건이 나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