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5.14 11:06:46
부산시가 대청동에 위치한 옛 한국은행부산본부 건물과 현 부산근대역사관을 통합해 내년에 부산의 역사를 담은 박물관을 세울 예정인 가운데 그 명칭이 ‘부산근현대역사관’으로 결정됐다.
부산시는 앞서 해당 박물관 명칭을 결정짓기 위한 시민 참여 공모를 열어 제안된 총 944개 명칭 가운데 전문가 심사, 명칭선정위 심의, 시민 투표를 거쳐 위 이름으로 결정됐다고 14일 발표했다.
박물관 명칭 대시민 공모에서 총 924개의 명칭이 제출됐으며 시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20개 명칭이 제안된 가운데 선정위 심사 등을 통해 최종 3개의 명칭이 추출됐다.
이후 SNS 온라인 설문조사, 리서치 용역조사 등을 시행한 결과, ‘부산근현대역사관’이 40% 득표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부산근현대역사문화관’이 38%로 2위를, ‘부산도시역사박물관’이 22%로 3위를 기록했다.
내년 개관을 목표로 하는 ‘부산근현대역사관’ 건립 사업은 현재 전시 실시설계와 건축설계 적정성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명칭 공모와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라 시는 이 박물관을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는 박물관’으로 조성한다는 방향이다.
한편 부산시의 시민 박물관 선호도 조사에서 시민의 주 방문 목적으로 ‘전시 관람’이 49%의 응답률을 기록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박물관 관람에 가장 먼저 고려하는 요소는 ‘전시·교육·체험 콘텐츠 수준’이 60%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으며 가장 선호하는 콘텐츠 유형은 ‘모형·디오라마(34%)’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