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5.13 16:06:18
부산 소재 문화 도시재생 예비사회적기업 ㈜샤콘느가 국내 최초로 오페라 동요 앨범 ‘키즈 오페라 율동 동요’를 발매해 각 음원사이트에 업로드했다고 13일 밝혔다.
샤콘느에 따르면 이번 기획은 오페라 음악가로도 유명한 모차르트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것이다. 모차르트는 생전에 이탈리아어로 된 오페라를 쉽고 친숙하게 서민들에 들려주기 위해 모국어인 독일어로 오페라를 만든 바 있다.
샤콘느 관계자는 “딱딱하고 어렵다는 오페라에 대한 편견을 깨고 유년기 때부터 재미있게 오페라를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며 “가사는 가족 사랑, 편식 금지 등의 일상적이면서 교육적인 내용으로 중간에 영어 단어도 포함해 영어 또한 학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발매된 오페라 동요 앨범에는 ▲양파파파(오페라 마술피리 중 파파게나 파파게노) ▲I’m Angry(오페라 마술피리 중 밤의 여왕 아리아) ▲My Favorite Snack(오페라 돈 조반니 중 우리 두 손을 잡고) ▲손잡고 춤춰요(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 ▲사랑의 투우사(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 등이 수록됐다.
샤콘느는 이번 앨범 발매를 계기로 본격적인 부산지역 문화 재생 사업에 시동을 건다는 방침이다. 조만간 아이들을 위한 오페라 동화와 애니메이션 제작도 추진한다는 계획으로 아울러 각종 문화 콘텐츠를 기획, 개발할 예정이라고 샤콘느 관계자는 덧붙였다.
해당 앨범을 기획한 제작 책임자 윤보영 샤콘느 대표는 “오페라는 노래와 율동, 무용, 연기 등이 다 합쳐진 종합예술의 향연이다. 그러나 대부분 오페라는 외국어로 돼 있어 진입 장벽이 너무 높은 것이 현실이다”라며 “아이 셋을 키우고 있는 엄마의 마음으로 오페라의 아리아들을 자라나는 아이들과 허물없이 친하게 지내도록 만들고자 이번 앨범을 제작했다. 어릴 때부터 친숙하게 오페라를 접하며 그 삶이 ‘문화로’ 풍성해지는 경험을 하며 자라나게 해 주고 싶다”며 제작 배경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