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5.13 10:17:06
부산시가 태풍, 집중호우 등 풍수해로 예기치 못한 상황 발생 시 시민의 신속한 대피에 필요한 침수 정보와 대피 계획이 포함된 ‘도시침수 재해정보 지도’를 전국 최초로 제작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연평균 강우량과 국지성 집중호우 빈도가 늘어나고 있다. 더욱이 과도한 도심화는 배수 불량을 일으켜 도시의 침수를 가중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부산시는 지난해 12월 ‘도시침수 위험지역 분석과 저감 대책 수립용역’을 시행해 부산시 전역에 내수침수 원인 분석을 진행했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리플릿 형태의 ‘도시침수 재해정보 지도’를 이달 제작해 16개 구·군 각 주민센터에 오프라인으로 배포하고 있다.
이 재해정보 지도는 과거 침수 이력이 기록된 침수 흔적도와 내수 침수 분석을 바탕으로 제작한 것이다. 여기에는 ▲침수 정보 ▲대피 장소 ▲대피 경로 ▲대피 시 행동요령 등의 정보를 수록하고 있다.
시는 이달 중 각 구·군청과 소속 주민센터에 인쇄물을 우선 배포하고 나서 모든 시민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오는 7월 중에 부산시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서비스도 시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 홈페이지 서비스가 개시된 뒤에는 지역 정보에 밝은 시민의 제보와 의견을 지도에 적극 반영해 정기적으로 수정, 보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