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이 연초 유흥시설발 코로나19 대유행 사태에 휘말린 이후,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수가 다소 감소한 모습을 보인다. 대체로 최근 신규 확진자들은 가족, 직장 내 감염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왔다.
부산시 방역당국은 10일 오후 1시 30분 유튜브 등으로 코로나19 일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신규확진자가 10일 오전까지 13명 발생해 누계 5280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먼저 5268번 환자는 가족 간 감염자로 5026번 확진자의 가족이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받았다. 또 5269번, 5270번 두 명의 환자는 어제 확진된 5258번 확진자와 같이 근무하는 동료로 그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5271번 환자는 가족 간 감염자로 5176번 확진자의 가족이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정기 검사에서 확진 판정받았다. 5272번 환자도 가족 간 감염자로 5066번 확진자의 가족이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정기 검사에서 확진 판정받았다.
5273번 환자는 최근 아랍에미레이트에서 입국한 자로 코로나19 정기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5274번 환자는 앞서 감염된 4951번 확진자와 함께 근무하는 동료로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받았다.
5276번 환자도 가족 간 감염자로 5041번 확진자의 가족이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정기 검사에서 확진 판정받았다. 5277번 환자도 가족 간 감염자로 4904번 확진자의 가족이며 자가격리에 들어갔다가 해제 전 검사에서 확진 판정받았다.
이외에도 5275번, 5278번~5280번 총 네 명의 환자는 아직 정확한 감염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깜깜이 환자’들이다. 그 가운데 5278번 환자와 5279번 환자는 서로 가족 관계로 누가 먼저 어떤 경로로 감염됐는지 여부는 아직 조사 중에 있다.
어제(9일) 시설 내 확진자 발생에 따라 집단감염 우려가 있어 방역당국이 관리하는 실내체육시설과 교회에서는 오늘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소라 시민방역추진단장은 “오늘 확진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6명이 가족 간 전파로 감염된 사례다. 가족끼리 대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식사를 같이하며 장시간 함께 생활하므로 가정 내 1명의 확진자가 가족 다수에 전파하는 사례가 계속 나오고 있다”며 “가정에서는 상시 창문을 여는 등 실내 환기를 해주시고 손에 자주 닿는 집기 표면과 욕실 등 공용 공간을 소독제를 묻힌 수건으로 문질러 소독하시길 권한다. 또 기침, 몸살기 등 가벼운 증상이라도 느껴지면 가까운 선별진료소나 검사소를 찾아 진단검사를 받아서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가족까지 감염시키는 일이 없도록 신경 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를 전했다.
한편 부산지역 백신 접종 현황은 1분기 대상자 중 1차 접종률 89.7%, 2차 접종률 5.8%에 2분기 대상자는 1차 43.1%, 2차 5.3%의 접종률을 기록했다. 어제 이상반응 신고 건수는 0건이며 부산지역 이상반응 신고 누계는 총 1522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