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부기자 | 2021.05.06 16:14:30
민경선 경기도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4)은 지난 4일 정체가 심각한 서울문산고속도로와 만나는 강변북로 1km 구간(가양대교 부근)의 개선을 위해 한강변 우회도로 개설을 대안으로 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민 의원은 “현장에 나가 확인해 보니 차량대수의 증가도 문제지만, 서울문산고속도로에서 내려오는 차량과 강변북로를 타고 가양대교로 진입하려는 차량 간 끼어들기 전쟁, 병목으로 더 정체가 심했다”며 문제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개선안은 아래 <사진1> 강변북로 정체 개선안으로, 서울문산고속도로에서 내려오는 차량을 강변북로로 진입하지 못하게 하고, 별도의 우회도로를 만들어 가양대교를 지나 강변북로에 연결하는 방안이다.
민 의원은 “한강 변을 따라 지나가는 노선을 만드는 것이기에 토지보상비는 없고, 교량 등 건설비만 마련하면 되는 사항으로 미래에 창릉3기 신도시 입주로 인한 교통정체 등도 감안해 신속하게 검토, 추진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회의 결과, 민경선 의원이 제시한 대안을 고양시가 대략적인 건설비 등을 포함하여 적극 검토하고, 그에 따른 결과에 따라 국토부, 서울지방국토관리청 등과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서울~문산고속도로는 경기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에서 파주시 문산읍 내포리를 연결하는 총 연장 35.2km, 왕복 2~6차선 도로다. 지난 2015년 11월 착공 이후 약 2조1190억 원이 투입돼 만 5년 만에 개통하게 됐다. 토지보상비 등 일부 비용을 국가가 지원하고 나머지는 민간이 부담하는 민자사업방식으로 추진된 인프라 구축사업이다.
"서울문산고속도로 개통 후 차량 겹쳐 정체 심각"
이날 경기도의회 고양상담소에서 진행된 대책회의에는 한준호 국회의원실 박진 사무국장, 고양시 도로정책과 정금영 팀장, 서울문산고속도로㈜ 김태현 부장, 서울문산운영사업단 성운 단장이 참석했다.
민경선 의원은 “2018년 기준 행주대교~가양대교 도로교통 서비스 수준이 D~F 등급으로 출퇴근 시간 교통정체의 심각성이 컸었는데, 지난해 11월 7일 서울문산고속도로가 개통되면서 출근 시간대 남고양IC를 통해 내려오는 차량과 기존 강변북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겹치면서 심각성 정체를 겪고 있다”고 언급했다.
2012년부터 진행된 서울문산고속도로와 '착한싸움'
한편, 민경선의 서울문산민자고속도로와의 착한싸움은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2012년 주민과 함께 길거리 서명운동을 시작으로 국토부장관 항의서한 전달, 감사원 감사청구, 과천정부청사 앞 79일간 출근길 1인시위 등을 진행했다.
이후 2014년 예산 통과를 막기 위한 국회 앞 62일간 출근길 1인시위, 그리고 수년 동안 주민공청회, 토론회 토론자로서 참여해 9대 문제점에 대해 파헤치는 등 시민들의 동참을 이끌었다. 결국 국토부 주관 협의체 시민대표로서 2년여 동안 긴 협상 끝에 나쁜도로의 확실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개선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민 의원의 성과는 대략 7가지로 ① 방화대교 진입차단 해소 ② 국사봉 양분 훼손 터널 설치 ③ 통로박스·교량 반영으로 도시양분 및 단절 해소 ④ 강변북로 가양대교 구간까지 1차로 확장 ⑤ 서삼릉 차단 위기, 관통도로 개설 ⑥난점마을 단절 관통도로 개설 ⑦ 약속했던 사리현 IC 진입도로 민자사업자 전액부담 해결 ⑧ 서정마을 환경영향평가 고의적 누락 추가 이격거리를 확보한 것 등이다.
(CNB= 경기 고양/ 김진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