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5.04 10:16:56
부산 기장군은 지난 3일 오후 오규석 기장군수가 국토교통부(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를 방문해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한 기장선, 정관선 유치 등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4일 밝혔다.
기장군에 따르면 이날 오 군수는 지난달 29일 대도시권광역교통계획에 반영된 광역철도 ‘부산~양산~울산’ 신규노선과 연계해 도시철도 사업을 신속히 착수하기 위해 국토부를 방문했다. 또 오시리아 관광단지 조성에 따른 교통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그 대안인 ‘반송터널-접속도로 사업’ 추진을 위한 해당 구간의 ‘교통 혼잡도로’ 지정을 국토부에 요청했다.
오규석 군수는 이날 최기주 위원장을 만나 “먼저 우리 기장군에서 강력히 요청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노선의 노포~월평 구간이 이번 ‘대도시권광역교통계획’에 반영된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며 “한편 도시철도 기장선과 정관선은 ‘세계 최대 원전 밀집지’인 기장의 원전사고 등 유사시 주민의 신속 대피를 위한 생명선이자 관광명소로 급부상하는 지역의 대체 교통수단이다. 주민과 기장을 찾는 관광객을 위한 안전하고 원활한 교통 서비스와 함께 지역에서 경제생활을 영위하는 주체들을 위해 기장군의 도시철도사업인 기장선과 정관선은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 군수는 “기장선과 정관선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부산시에 신청하겠다”며 “군민의 숙원사업인 기장군 도시철도 사업이 조기에 착수될 수 있도록 국토부와 함께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강력히 요청했다.
이어 “지금도 교통 문제로 고통받는 주민과 관광객의 고충을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기 위해선 반송터널 사업의 조속 추진도 필수며 이를 위해 해당 구간이 교통 혼잡도로로 지정돼야 한다. 부디 대도시권광역교통위가 국토부와 협조해 반송터널과 접속도로 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만일 반송터널-접속도로가 교통 혼잡구간으로 지정되지 않을 경우 기장군은 부산시에 민간 투자사업으로 진행해줄 것을 적극 건의할 것이다. 이를 위해 기장군도 적극 협조를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에 최기주 위원장은 “도시철도 기장선, 정관선 등 기장지역 철도망 구축계획과 연계해 광역교통계획 수립 등 업무 추진을 국토부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면담 직후 오 군수는 반송터널-접속도로 사업의 조속 추진을 위해 평일 교통 수요와 극심히 차이 나는 주말 교통 체증 등 현실적인 교통 수요를 반영할 것이라고 계획을 전했다. 그러면서 반송터널-접속도로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B·C)을 올릴 방안을 포괄한 사전 타당성 분석 용역을 추진함과 함께 필요 예산을 추경 예산안에 편성할 것을 담당부서에 지시했다.
아울러 오 군수는 막대한 사업비가 들 것으로 예상되는 사업의 추진을 위해 민간 투자자본을 유치해 사업을 추진할 방안도 대안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기장군은 반송터널-접속도로의 사전 타당성 평가 예산을 이달 추경예산안에 편성해 용역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 평가 결과를 향후 부산시와 국토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 등에 제출해 사업 추진에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번 국토부의 ‘대도시권광역교통계획’에 반영된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부산 노포에서 기장 정관월평을 거쳐 KTX 울산역까지 가는 노선이다. 이번 계획 발표에 앞서 오 군수와 직원들이 해당 노선 반영을 위해 대도시권광역교통위, 국토부 등 관계부서를 수차례 방문해 요청한 것이라고 기장군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