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이 30일 실적 발표를 통해 올 1분기 그룹 당기순이익으로 1927억원(지배지분)을 시현했다고 발표했다.
실적 자료를 살펴보면 코로나19 사태가 지속하는 불확실한 금융 환경에도 전 계열사가 실적 개선을 나타내며 전년동기 대비 550억원 늘어난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계열사별 당기순이익은 이자수익 자산 증가의 영향으로 부산은행 952억원, 경남은행 5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특히 BNK캐피탈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148억원이 늘어난 34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또 BNK투자증권은 수수료와 유가증권에 대한 수익이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전년동기에 기록한 68억원에 비해 대폭 증가한 315억원을 기록,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BNK금융그룹에 따르면 올 초부터 금융 산업의 급격한 변화에 대응하고 그룹의 미래 성장을 위한 투자전문금융그룹으로의 전환을 시도했다. 그 결과, 비은행 순이익 비중이 지난해 1분기 기록한 16.5%에 비해 두 배 수준인 32.9%까지 성장했다.
아울러 그룹 자산건정성 지표도 지속해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적 자료를 살펴보면 전년동기 대비 NPL 비율은 0.35%p 하락한 0.73%를 기록했으며 연체율은 0.35%p 하락한 0.49%로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외에도 그룹 자본 적정성 지표인 보통주 자본비율은 전년동기 대비 0.05%p 하락한 9.48%를 나타냈다. 다만 올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그룹 내부등급법 적용이 승인될 경우 자본비율도 큰 폭으로 상승할 것으로 BNK금융그룹은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