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난 23일 본사가 위치한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권형택 신임 사장의 취임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권형택 신임 사장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와 미국 미시간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한 뒤 경제업, 금융업, 투자업계를 두루 거친 부동산 금융 전문가다. 그의 임기는 3년이다.
권형택 사장은 앞서 홍콩상하이은행(HSBC) 상무, C9 AMC 투자운용본부장, 인천시 투자유치 고문, 서울도시철도공사 전략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또 지난 2018년부터 지난 1월까지 김포골드라인 운영 대표를 지냈다.
권 신임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서민의 주거안정을 책임질 대표 공기업인 HUG의 신임 수장으로 취임하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향후 부동산 가격 안정과 서민 주거복지 증진을 위해 HUG 규정과 관련 법령의 범위 내에서 정부 정책에 맞춰 능동적으로 적극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서민 주거복지 향상을 위한 주택공급 촉진 방안을 마련하고 수요자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도시재생 사업을 활성화하는 등 공공성을 높여나가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또 그는 “시장 상황에 좌우되지 않는 지속 가능한 발전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HUG의 리스크 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할 것이다. 개인-기업 부문 서비스를 종합 재점검해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프로세스를 마련하겠다”며 “특히 공공기관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대책을 신속히 마련하겠다. 미공개된 내부정보를 활용해 사익을 취하는 행위를 방지하고 이해 충돌 방지제도 등 관련 규정을 즉각 신설해 HUG가 청렴 문화 선도 기관이 되도록 윤리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권 사장은 취임식 직후 ‘HUG 노-사 화합 선포식’을 열고 HUG 노조와 함께 노-사 화합 협약서에 서명하며 소통을 바탕으로 한 노동 존중 경영 실천을 약속했다. 또 노-사 간 신뢰를 기반으로 한 협조적인 관계를 지속할 것을 상호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