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이 제9대 신임 사장에 이승우 전 국가기술표준원장을 선임하고 오늘(26일) 남부발전 본사가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이승우 사장 취임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승우 신임 사장은 이날 취임사를 발표하며 “여러분이 저에게 이 자리를 허락해 주신만큼 앞으로 기후변화와 급변하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해 탄소중립 선언의 성공적 이행과 클린 에너지 공급을 책임지는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특히 남부발전은 국내 전력 생산의 10%를 책임지며 전국 8개 지역에 핵심 발전소를 운영하는 기간 발전사다. 남부발전이 어떠한 비전과 전략을 갖느냐에 따라 국내 에너지 산업의 미래가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남부발전의 현 위치를 짚었다.
그러면서 이 사장은 “지금 세계는 거대한 기후환경 변화와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 혁명의 물결과 함께 에너지 대전환의 시대를 맞고 있다. 어느 하나 쉬운 분야가 없지만 특히 에너지 부문은 탄소중립 선언의 성패를 결정지을 핵심 분야”라며 “그간 발전사의 ‘캐시 카우’ 역할을 했던 석탄발전의 비중은 획기적으로 줄이고 청정연료로의 전환을 서둘러야 하는 과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발전사의 신재생 의무공급 비율을 10%에서 향후 25%까지 확대하는 법안이 시행됨으로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더 과감하고 공격적인 개발과 투자가 요구되고 있다”며 과제를 제시했다.
이어 그는 “탄소중립, 에너지 전환, 한국판 뉴딜, ESG 경영 등 급격한 경영환경의 변화로 우리가 지고 가야 할 부담과 불편함은 결코 작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저는 남부발전 직원 여러분의 자질과 역량을 믿는다”며 “과거의 익숙함을 버려야 새로운 혁신이 자리할 공간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잊지 말자. 지금 남부발전이 당면한 도전은 기후환경 변화와 에너지 대전환이란 시대적 상황에서 반드시 겪어 이겨내야 할 시대적 소명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승우 남부발전 사장은 “저는 앞으로 현장에 답이 있다는 각오로 여러분과 적극적으로 소통을 이어가겠다. 전 직원의 역량을 모아 불합리한 관행을 타파하고 강력한 경영혁신으로 현 위기를 해쳐가겠다”며 “또 공직생활을 통해 얻은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남부발전을 국민에 신뢰받고 글로벌 최고의 에너지 기업으로 키우기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이날 이승우 사장은 재임기간 추진할 4대 경영방침으로 ▲전력사업 탄력 성장 위한 신성장동력 창출에 집중 ▲슬기로운 에너지 전환으로 경영 효율성 확보 ▲ESG 경영 실천으로 지속가능하고 투명한 공기업 조성 ▲미래 핵심역량 확보로 남부발전의 새로운 10년 준비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