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4.26 09:35:17
부산시가 미세먼지 증가에 따른 환경문제를 해결하고 생활권 미세먼지 유입을 차단해 쾌적한 녹지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미세먼지 주 발생원 8곳에 미세먼지 차단숲을 조성한다고 26일 발표했다.
이 차단숲은 미세먼지 주요 발생원으로 꼽히는 도로변, 산업단지 등과 생활권 주변에 있는 도심 내 미세먼지의 유입을 차단하는 목적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이곳에는 미세먼지 흡착과 흡수 기능이 큰 느티나무, 가시나무 등의 수목으로 식재할 예정이다.
앞서 부산시는 지난 2019년부터 사업비 75억원을 투입해 사상공단, 녹산공단, 금사공단, 화력발전소 등 8곳에 7.7㏊ 규모의 차단숲을 조성한 바 있다.
올해는 ▲강서구 명지 교통광장 ▲명지 국제신도시 완충녹지 ▲경부선 철로변 ▲감천항 ▲화력발전소 주변 ▲정관산업단지 주변 ▲명례산업단지 주변 ▲감만부두 총 8곳, 10.5㏊에 25만 그루의 수목을 식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해 11월 실시설계용역을 돌입해 도시림 심의 등 행정절차를 마쳤다. 올해 미세먼지 차단숲 공사는 이달 또는 내달 중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예정에 있다.
한편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연구결과에 따르면 나무 한 그루당 흡수하는 미세먼지는 연간 35.7g으로 에스프레소 한 잔의 양과 같다. 해당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부산시 도시숲 조성에 따른 기대효과는 미세먼지(PM10) 농도 평균 25.6%,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평균 40.9%까지 저감할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