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요즘것들연구소장을 겸하고 있는 하태경 국회의원 (사진=변옥환 기자)

하태경 국회의원(부산 해운대갑) 등 국민의힘 의원들로 구성된 ‘요즘것들연구소’가 23일 성명을 내고 최근 제기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부정론’에 대해 옳지 않다고 입장을 냈다.

하태경 등 요즘것들연구소 일원은 성명을 통해 “우리 국민의힘당은 과거를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은 헌법 위반과 국정농단으로 사법적 심판을 받은 일이다”라며 “그런데 최근 우리당 일각에서 이를 부정하는 주장이 계속 제기돼 우리당의 쇄신을 희망하는 국민에 걱정을 끼치고 있다”고 제기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우리 요즘것들연구소는 헌법 정신과 법치주의에 반하고 나아가 보궐선거 민심을 거스르는 이러한 주장을 강력히 규탄하고 우려를 표한다”며 “탄핵 부정은 곧 법치의 부정이다. 이는 결코 우리당의 길이 아니다”라고 강력히 주장했다.

이어 “우리당이 지난 4년간 선거에서 전패한 것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을 인정하지 않고 변화를 거부한 것에 대한 국민의 질책이 컸다”며 “반면 이번 보궐선거의 승리는 탄핵 사태로 우리당을 떠났던 중도층의 민심과 2030 청년들이 다시 기회를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요즘것들 연구소는 “탄핵을 부정하는 것은 이런 우리당의 쇄신 노력을 물거품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또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자 이번 보궐선거에서 지지를 보내준 청년과 중도층에 대한 배신”이라고 강력히 지적했다.

하태경 요즘것들연구소장은 “우리 연구소는 우리당을 과거로 되돌리려는 행태를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나아가 청년과 중도층의 지지를 받는 수권 정당으로의 혁신에 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