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4.21 15:04:01
부산시의회가 오는 22일 오후 2시 자갈치시장 친수공간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에 대한 규탄 결의대회를 연다고 21일 밝혔다.
시의회에 따르면 개최지를 자갈치시장으로 결정한 것은 일본 정부가 125여만톤의 오염수를 해양에 방류하면 어민들과 수산 상인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신상해 의장은 “방사능 오염수가 방류되는 날이 오면 수산업의 생존도, 우리 국민의 안전도, 나아가 우리 미래인 바다의 생명도 지켜낼 수 없다”며 “때문에 할 수 있는 모든 압박 수단을 동원해 일본 정부가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철회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규탄대회는 고대영 도시환경위원장과 기획재경위원회 윤지영 부위원장의 구호 제창, 일본 오염수 방류 결정 철회 촉구 퍼포먼스,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현 해양교통위원장은 “일본 정부의 이러한 결정은 최인접국인 우리나라와 충분한 협의 과정 없이 이뤄진 일방적 조치다. 세계인의 안전과 해양환경에 불가역적인 손상을 초래하는 무책임한 행위이기도 하다”라며 “우리 정부는 일본의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과 관련해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잠정조치 신청과 제소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 또 수산물에 대한 방사능 검사와 국내 해역의 방사능 유입 검사를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