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4.20 15:54:09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가 내달 1일부터 김해국제공항에서도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운항할 예정이라고 20일 발표했다.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은 출국 수속 후 국내 공항을 출발해 외국 영공을 거쳐 타국 입·출국 없이 다시 출발 공항으로 입국하는 항공 여행상품이다.
특히 해당 항공편 이용객은 항공기에서 내리지 않는 관계로 코로나19 검사와 자가격리가 면제되며 최대 5000달러까지 면세품 구매가 가능하다. 단 면세 혜택은 최대 600달러 한도치를 둔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항공사와 관광·면세 업계가 위기를 겪음에 따라 이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에서 지난해 12월 인천국제공항에 처음 도입한 여행 상품이다. 이전까지 인천공항에서만 운항하다 이번에 김포공항, 김해공항, 대구공항으로 운항 확대가 결정됐다.
김해국제공항에서는 에어부산, 진에어, 제주항공 3개 저가항공사가 내달 1일부터 한 달간 총 13회의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항공편을 운항할 예정이다.
이에 발맞춰 항공편 운항일에 김해공항 내 면세점도 정상 운영한다. 출국장에 위치한 롯데면세점, 듀프리면세점과 입국장에 위치한 경복궁면세점이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이용하는 여객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공항공사 송일빈 부산본부장은 “이번 항공편 탑승에 대한 모든 수속 과정에서 발열체크를 시행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사안물 부착, 유인 안내를 강화하는 등 물샐 틈 없는 방역 관리를 시행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을 성공적으로 안착 시켜 향후 김해공항 국제선 운항 확대의 교두보로 삼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