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가 가격 중심이던 유통 경쟁 흐름을 품질로 바꾸고, 고객과 가장 가까운 ‘라스트 마일(last mile)’ 상품·배송 품질에 집중한다고 20일 밝혔다.
과도한 마케팅으로 수익성을 악화시키지 않으면서도 경쟁력 있는 가격을 선보이는 한편, 고객 트렌드인 ‘가치소비’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홈플러스는 최근 일주일간 경쟁사 최저가 보상제 품목과 홈플러스 상품을 비교해 본 결과 가격 비교, 포인트 적립 신청 등 고객 피로도 상승 대비 일부 생필품 카테고리의 가격차는 100원 미만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체 품목의 42%는 가격이 동일하거나 오히려 홈플러스가 더 저렴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홈플러스는 100% 품질 만족을 책임지는 신선 품질 혁신 제도 ‘신선 A/S’에 집중한다. 지난 2018년 3월 시행된 신선 A/S는 품질에 만족하지 못할 시 구매 후 7일 이내 영수증, 결제카드, 상품 실물을 지참하면 1회당 10만원, 월 10회까지(월 최대 100만원) 교환·환불 받을 수 있는 제도다.
농·수·축산물, 낙농 및 유가공품, 김치·젓갈 등 반찬, 어묵·햄 등 가공품, 즉석조리식품, 몽블랑제 베이커리까지 3000여 전 품목이 해당된다.
‘전국 당일배송’도 대폭 강화한다. 홈플러스는 당일 배송률을 83.3%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하루 배송 건수를 12만 건 이상으로 키우고, 3년 내 온라인 전용 피커를 4000명(현재 1900명), 배송차량은 3200대(현재 1400대)로 늘린다.
김웅 홈플러스 상품부문장은 “유통업의 목적이 단순 ‘장사’라면 10원, 20원이 중요할 수 있으나, 고객이 목적이라면 뚝심 있게 품질과 서비스에 집중해야 한다”며 “독보적인 신선 운영 노하우와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장기적 관점의 똑똑한 투자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