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옥환기자 |
2021.04.19 17:25:20
부산시는 오는 20일 시청에서 박형준 시장을 비롯한 고위공직자가 성희롱, 성폭력 근절과 성 평등 가치를 적극 실현할 것을 다짐하는 ‘고위공직자 반(反) 성희롱·성폭력 서약식’을 연다고 1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박형준 시장을 비롯한 시청 고위공직자들은 조직과 사회에 뿌리 깊은 성차별적 인식을 개선해 성희롱, 성폭력 없는 안전하고 성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데 노력하기로 다짐한다.
특히 성희롱과 성폭력 무관용 원칙을 천명해 ‘피해자 권리 보호’가 최우선으로 이뤄지도록 한다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이번 서약에는 성희롱, 성폭력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서약과 함께 성 비위 혐의를 받는 자에 대해 업무를 중단하고 독립성·전문성이 있는 기관의 조사에 협조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박형준 시장은 “지역사회에 모범을 보여야 할 공직자의 성 비위 사건은 공직사회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시민들에 깊은 충격과 상처를 남겼다”며 “이번 서약은 고위공직자 스스로 성평등한 사회를 만드는 데 힘쓰고 만일의 성비위 사건에 대한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 시민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약속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오 전 부산시장의 성폭력 피해자의 조속한 일상 회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각한다”며 “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 하며 더는 조직 내에서 성희롱, 성폭력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